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경기 성남시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를 정부에 촉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지역 곳곳의 주택과 일터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시민들은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재난 상황에 시 예비비를 전액을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지역은 지난 8일 13시 10분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470㎜에 달하는 기록적인 호우가 집중됐다.
이로 인해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과 주택 및 건물 등 침수, 도로파손, 산사태와 탄천범람 및 교량 붕괴 등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달하며, 피해복구 예상액은 233억여 원으로 잠정 추정됐다.
또 이재민과 일시 대피주민이 432가구(1116명) 발생했으며, 이들 가운데 46가구(108명)는 아직도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 임시 주거시설 4곳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한편, 피해에 대한 회복을 비롯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보다 빠른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 서둘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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