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명절 햅쌀용 첫 벼 수확이 전남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친환경농업재배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13일 여수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인 서일석씨 논에서 처음 수확한 벼는 일본 쌀 품종인 고시히카리를 대체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 만든 조생종인 ‘해들품종’이다.
‘해들품종’은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쓰러짐과 도열병, 흰잎마름병에 강하며 밥맛도 좋아 농업인 및 소비자 평가단의 블라인드 평가에서 우수 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주 재배적응 지역이 경기, 강원, 충북 등 중부 평야지대로 남부 해안지인 여수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품종이다.
현재 여수시의 추석햅쌀용 조생종(일찍 개화하고 일찍 수확하는 품종) 재배면적은 50ha로 국산품종인 조평품종이 38ha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조기재배용 벼는 3월 초‧중순경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25일 정도 기른 후 4월 중순 논에 이앙하고 8월 중순부터 수확해 추석햅쌀용으로 판매된다.
시 관계자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지역 환경에 적응성이 높고 밥맛이 우수한 조기재배용 국산품종을 매년 시험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 쌀 하이아미 재배단지도 연간 100ha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시 유기농 쌀 브랜드로 특화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하이아미 품종은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기능성 쌀로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의 밥맛품종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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