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특례시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17일 시는 수원역 앞에서 80여 명의 노숙인 및 노숙인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신 접종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거리 노숙인과 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백신 접종에 동의한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25일 노숙인 시설과 협력해 노숙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접종 신청을 받았다.
이후 팔달구보건소를 통해 신청자의 접종 차수 및 접종 백신 종류 등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대상자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 연령층 전체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으로 확대했지만, 거리 노숙인은 대상에서 제외돼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에서 노숙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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