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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재신임' 여부 18일 의총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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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재신임' 여부 18일 의총서 결정

소속 의원 58% "의장 선거 패배 책임져야"… 의장 후보였던 김규창 의원도 동참 "당내 갈등 원인, 대표단 불통"

의장 선출 실패 이후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의장 후보던 김규창(여주2) 의원도 곽 대표의 사퇴를 촉구 중인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의 행동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의총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정상화추진단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초·재선 도의원 45명은 지난 16일 오후 당 대표단에 ‘대표의원 재신임의 건 상정 요구서’를 전달했다.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곽미숙 대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 소속 박명원 의원의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해당 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서 곽 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78대 78 여야 동수 상황 속에서 지난 9일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치러진 제11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당내 이탈표가 발생해 김 의원이 패배한 데 대한 원인이 곽 대표의 소통 부재 때문인 만큼 곽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상화추진단은 "곽 대표가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이와 관련해 곽 대표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재신임 안건을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통을 요구하는 45명의 의원들을 한결같이 무시하는 곽 대표가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곽 대표는 의장선출 실패와 불통의 결과를 인정하고 자진사퇴하거나 의총에서 재신임 건을 상정·처리하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장 후보였던 김 의원마저 당내 갈등의 원인으로 ‘대표단의 불통’을 지적하며 정상화추진단의 요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 선거 결과가 화면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김 의원은 이날 "의장 입후보자로서 국민의힘 분열은 안 된다는 게 1차 목표"라면서도 "다만, 의장 선출에 실패한 상황에서도 당 대표의원이 아무런 소명이 없는 만큼, 정상화추진단의 대표단 재신임 움직임에 동참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장 선거 과정에서 7표의 이탈표가 나온 점은 안타까운 일로,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소속 의원들의 계속되는 소통 요구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는 등 대표단에서 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성환(성남5) 추진단장 등 정상화추진단이 대표단에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표단은 안건을 그냥 놓고 가라는 식의 일방통행 일변도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잘못된 길을 걷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정상화추진단이 ‘대표의원 재신임의 건 상정 요구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필수사항(3분의1 이상의 의원들의 안건 상정요구)이니 꼭 받아주셔야 한다"는 방 추진단장의 요청에 대해 곽 대표가 "검토하겠다"며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인 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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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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