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단 한 곳 뿐인 데다, 상급 병원은 아예 없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가평군 주민들은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가평군 의료원 설립(유치)을 추진하고자 최근 경상북도 청송군과 충청북도 단양군을 현장 조사하고 돌아왔다.
청송군은 현재 보건의료원을 설립해 위탁 운영하는 중이고, 단양군은 자체 보건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두 자치단체의 사례를 분석해 의료원을 자체적으로 설립할지, 경기도에 의료기관 유치를 신청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가평군 주민은 6만3350명(6월 말 기준)이다.
그러나 병원급 의료기관은 설악면에 딱 한 곳 있다. 이마저도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상급 종합병원은 아예 없다.
실제로 가평군의 경우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4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의정부·파주·포천시에는 경기도의료원이, 양평군에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있다. 연천군도 보건의료원을 운영 중이다.
이에 가평군에도 의료원을 설립하거나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청송·단양군 현장 조사 사례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원 설립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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