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낙동강 녹조 현상이 부산 다대표해수욕장까지 이어지면서 5년 만에 입욕이 통제됐다.
부산 사하구는 12일 오전 9시부터 다대포해수욕장 입욕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다대포해수욕장이 녹조 때문에 입욕이 금지된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낙동강의 보와 하굿둑이 점진적으로 개방되면서 강에 있던 녹조가 바다로 떠내려오면서 내려진 조치다.
입수 금지 기준은 별도로 없으나 녹조가 심하면 독성물질 때문에 피부병 등의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입욕 금지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 23일부터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mL당 세포수는 44만7075개로 조류경보제가 시행된 2020년 이후 가장 높게 발생하기도 했다.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은 7.7 ppb로 2013년 이 물질이 먹는물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이후 최고농도로 검출됐다. 다만 먹는 물에서는 독성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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