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포츠의 저변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야’
최근 태백지역 일부 스포츠클럽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발굴에 적극 나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 초 대한체육회의 학교 연계형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서 레슬링, 유도, 야구 등 3개 클럽이 선정돼 총 3억 3000만 원을 지원받으면서 비인기 종목의 저변확대에 나섰다.
태백지역 스포츠클럽 중 유도스포츠클럽은 지난해 11월 설립되어 40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활성화 상황이지만 지난 7월 시작한 레슬링과 야구는 뒤늦은 출발과 홍보부족 등으로 회원가입이 미미하다.
특히 학부모들이 축구와 골프, 수영 등 인기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반면 레슬링 등 비인기 스포츠의 경우 관심이 떨어지고 레슬링은 힘든 운동이라는 인식 등으로 회원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성 전 태백시청 레슬링팀 감독은 “레슬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누구나 손쉽게 레슬링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동인 밴드 레슬링 도입 등이 필요하다”며 “태백시와 체육회 및 교육청도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레슬링은 전신 운동이면서 정신력 집중과 호신에는 최고”라며 “각급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스포츠클럽을 통한 건강증진과 인성교육 등의 홍보도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백시 관계자는 “레슬링과 야구스포츠클럽의 경우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해 회원 가입이 저조하지만 클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스포츠클럽 활성화와 횡령사건 재발방지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태백지역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지 말고 가장 지출이 많은 인건비는 매월 지급하는 구조로 바뀌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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