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구조협회 창원지부와 창원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연안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2022년 소고도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위한 인명구조센터’를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42일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창원시 진해구 소재 소고도 인근 해상에서 드론을 활용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모의훈련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모의훈련 상황설정은 9일 오후 2시 창원시 명동리 소고도 인근 해상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 진해파출소에 접수된 데부터 시작된다.
진해파출소는 급히 경비정을 출동시킴과 동시에 이 섬에 한국해양구조협회 창원동부지부 마산구조대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긴급 구조요청을 한다. 연락을 받은 이용진 대장이 진종규 드론팀장에게 소고도 인근 해상(위도·경도 좌표 송출)에 현재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 긴급출동을 하달하고, 마산구조대 소속 선박 챌린저호에게도 급히 출동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진종규 팀장은 대형 드론에 장착한 구호 튜브를 익수자에게 정확하게 투하하고, 함께 출동한 수상오토바이팀은 익수자 주변 도착 후 익수자 안전과 심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말을 자꾸 시키는 가운데 마침 도착한 챌린저호 마산구조대 2명이 익수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후 육지로 이동시켜 익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물을 마시게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익수자 건강상태가 양호함을 이용진 대장에게 보고하고 이를 진해파출소에 통보함으로써 상황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은 8월 중 바닷가를 찾는 행락객 유입이 점차로 늘 전망이어서 안전사고 예방과 민·관의 효율적인 구조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됐다.
이번 모의훈련을 총지휘했던 이용진 마산구조대장은 “긴급상황에서 어떤 수단보다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드론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에 민관 협력으로 실시한 모의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 창원동부지구 마산구조대는 총인원 47명(중복 자격증 소유자 포함= 잠수대원 22명, 인명구조요원 25명, 드론요원 12명, 일반대원 22명)에 선박 14척, 수상오토바이 9대, 드론(대형) 2대, 드론(중형) 9대, 드론(소형) 12대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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