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초정행궁’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10일 초청행궁 2단계 사업에 27억 700만 원을 투입해 역사와 교육·감성체험이 공존하는 관광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주시 중점을 두는 2단계 사업은 야외공원과 주요 건물 실내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천문 과학 훈민정음 그리고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교육 투어, 궁중음식, 국악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세종대왕 과학 체험을 위해 청주시는 세종창의마을 야외 과학체험시설을 3억 4000만 원을 들여 작년 10월에 조성했다.
‘일성정시의’, ‘소간의’, ‘앙부일구’ 등 세종대왕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문과학기기 8종이 실물 크기로 복원·설치돼 행궁 야외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위대한 과학사의 업적을 실물로 보고 만지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자주정신을 느낄 수 있다.
세종대왕 업적을 체험하는 가상공간도 열린다.
행궁 내 주요 건물인 침전, 편전 등 6동의 건물 내부에 조선시대의 밤하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 천문과학기기 3D 인터랙티브 영상, VR기술을 활용한 동서양의 별자리 체험 등 세종대왕의 다양한 과학적 업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가 조성된다.
이는 세종창의마을 교육 전시 콘텐츠 제작설치 사업으로,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8억 5000만 원이 투입되어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8세~13세 어린이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일화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우리 지역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애니메이션을 1억 8000만 원을 들여 제작해 내년 1월부터 행궁 내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초정행궁은 야간 명소로도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청주의 새로운 야경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이 이달 내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4월부터 4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3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행궁의 한옥건축물, 조경 등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 연출과 포토존이 설치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행궁 한옥숙박 체험 이용객의 아늑한 숙박환경 개선을 위해 6억 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는 ‘초정행궁 전통담장 조성사업’은 올해 9월 준공될 예정으로, 방문객의 편의와 색다른 볼거리를 위한 관광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청주시는 이와 함께 조선시대 과학기기 만들기 체험, 별자리 관측 캠프, 궁중음식 시식,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마당극과 전통과 현대의 음악 공연, 전통놀이와 한복체험 등 단순 관람이 아닌 행궁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부터 MZ세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초정행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안용혁 관광정책과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꿀잼 관광도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초정행궁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1444년 세종대왕이 121일간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 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행궁을 조성해 2020년 6월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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