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지 40일 만에 원 구성을 완료한 제11대 경기도의회 신임의장단이 공식임기 첫날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협치’ 의지를 다졌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11대 의회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고, 남경순(국민의힘·수원1)·김판수(민주당·군포4) 의원을 각각 부의장으로 뽑았다.
도의회는 또 △의회운영위원회 김정영(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지미연(국민의힘) △경제노동위원회 김완규(국민의힘)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국민의힘)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국민의힘)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민주당) △건설교통위원회 김종배(민주당)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균(민주당)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민주당)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민주당) 의원을 각각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임기에 나선 신임의장단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잇따라 접견하며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신임의장단은 김 지사 및 임 교육감과 각각 만난 자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의정 및 행정을 이끌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염 의장은 "원 구성 타결이 늦어져 도민께 송구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도민께서 저희에게 전해준 말씀이 있었다고 본다"며 "의회에서 여야와 손을 잡고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어려운 민생을 먼저 살피며, 오로지 도민을 위한 좋은 정책 펼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경순·김판수 부의장들께서 막중한 역할을 해줄 것이고, 의회 교섭단체 두 대표께서 속도를 내서 민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의회와 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감하며 ‘도정 파트너’로서 도의원과 함께 도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늘고 있는데,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마저 발생했다"며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도청 집행부는 도의회를 존중하고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사전에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을 뜻을 받들고, 도의원과 도정의 파트너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도 도의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펼쳐나가길 희망했다.
임 교육감은 "전날 염 의장께서 당선 소감으로 ‘협치’를 이야기하며 전한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의회와 도교육청이 협치를 통해 도내 교육 현안을 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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