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격업소’ 확대 운영에 나선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격업소를 오는 24일까지 새롭게 모집한다.
‘착한 가격업소’란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위생 상태와 친절도가 우수한 업소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지정하는 물가 안정 업소이다.
포항시의 착한 가격업소는 기존 76개소에서 124개소 확대한 200개소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5%대로 진입해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개최했던 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생활·밥상물가 안정 5종 세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2차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착한 가격업소’를 대폭 발굴해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포항시에 소재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업소이며, 평균 가격을 초과하는 업소나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지방세 체납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업소는 지역 평균가격 미만으로 영업해야 하고, 가격동결 이행 여부, 위생 청결도, 품질서비스,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봉사활동 등 가점을 포함한 선정기준에 따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에는 인증 표찰을 부여하고, 종량제봉투 및 희망 소모품 등 125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신청 시 우선순위를 갖게 된다.
또한 단일 계량기 사용 조건으로 월 30톤에 대한 수도요금을 매달 감면받을 수 있다.
최봉환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7월 물가상승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어려운 상황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이 착한 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또는 일자리경제노동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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