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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물 문제, 끌려다니지 않을 것" 특단 조치 강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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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물 문제, 끌려다니지 않을 것" 특단 조치 강구 예고

"헛된 시간만 보낸 13년…"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이상 일종의 원인제공자에 의해 마냥 끌려 다니는 그런 식의 물문제 해법은 하지 않을 거다"고 예고했다.

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관련해 " 대구 물 문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구미공단을 끼고 있는 구미시장의 최근 발언은 대구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도 남을 충격적인 망언이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대구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며 "물 문제의 심각성을 듣고 바로 올라가 상수원을 구미공단 상류로 이전하는 예타비용 32억을 책정하여 준 일이 있었다. 그 후 시간 날때마다 물문제 해결을 촉구 했으나, 헛된 시간만 보낸 지난 13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공단에서 나온 낙동강 페놀사태의 아픈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상류지역에서는 공단의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오염물질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하류지역 대구 시민들은 물문제로 고통받는 이런 사태는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천공단이 부산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일을 잊었습니까"라며, "앞으로 구미공단 내 모든 공장은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거나 폐수방류를 하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이와 관련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취수원 다변화와 관련,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홍 시장 지적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정부에서 4월 체결한 협정서는 구미시민이나 시의회 동의 없이 체결됐기에 합의에 불과하다"며 "졸속합의이기에 구미시민을 대변하는 구미시장으로서 이를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 톤의 물을 대구시 등에 공급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지난 6월 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상태다.

▲구미 해평취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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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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