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망고나 바나나 같은 아열대 과일이 생산·판매되기 시작했다.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신소득 작목으로 시범 조성된 아열대 과수들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보성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열대과일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보성산 애플망고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 당도를 확인하고 수확하기 때문에 수입산보다 향과 당도가 월등히 우수하다. 바나나도 당도를 측정한 후 수확하고, 후숙 과정을 거쳐 출하한다.
보성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난 5년간 아열대과수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7년 조성면에 애플망고 재배 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농가에서 애플망고(1.0㏊)를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는 0.3㏊ 규모로 2021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올해 애플망고 생산량은 약 3.5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나의 경우는 꽃이 피고 열매가 나온 후 약 120일의 생장 기간을 거쳐 수확하기 때문에 10월 즈음 본격 수확이 시작될 전망이며, 현재 착과량으로 볼 때 40톤 이상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보성군이 아열대과수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애플망고, 바나나를 비롯한 파인애플, 백향과 등 다양한 아열대작목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품질 좋은 아열대 과수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애플망고는 항산화 작용에 의한 암 억제 효능, 그리고 비타민 E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과일이며, 바나나는 주로 위장병 및 피부 병증을 다스리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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