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을 두고 서은숙(부산진갑위원장) 전 부산진구청장,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윤준호(해운대을위원장) 전 국회의원 등 3파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원외 인사들간의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2만4000여 명의 부산 권리당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후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9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오는 13일에는 부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 투표를 실시해 최종 권리당원 50%, 전국대의원 50%를 반영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부산시당은 후보자 경선이 진행됨에 따라 당원들의 선택을 돕고자 지난 8일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부산 18개 지역위원회 별로도 후보자 토론회를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이다.
유튜브로 생중계됐던 합동 토론회까지 끝나면서 각 후보자들의 장단점이 명확해지는 모습이다.
먼저 서은숙 후보는 부산진구청장 시절 공약이행률이 90%가 넘는 등 정책 중심 시당 운영의 기대감이 높다.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점이 힘을 받고 있다.
윤준호 후보는 후보 중에서는 유일한 국회의원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시당 안정화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신상해 후보는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으나 당을 옮긴 전력이 발목을 잡는다.
3명 후보 모두 '당원 중심의 시당'을 외치며 개혁에 한 목소리를 모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점도 존재한다.
서은숙 후보는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5선이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과 체급 차이가 난다.
윤준호 후보는 최인호 의원과 정치적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이낙연계'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것도 약점이다.
신상해 후보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원 장악력에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이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와 맞물려 있어 각 후보별 장점보다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바람 속 '이심'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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