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여름철 벌 쏘임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벌들이 폭염 현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다, 휴가철을 맞아 바깥 활동을 하는 등산·피서객이 늘고 있어서다.
8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청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부터 전국에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벌에 쏘일 위험 지수가 80을 넘을 때 발령하는 것이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벌집 제거·벌 쏘임 신고가 늘 것으로 보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실제로 지난해 북부지역 소방서에 신고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는 총 1만7324건이었다. 이 중 84%인 4548건이 여름철이었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바깥 활동을 할 때엔 향수나 스프레이는 뿌리지 않고, 되도록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좋다”라며 “벌에 쏘이면 빨리 벌침을 뺀 뒤 얼음 주머니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호흡 곤란이나 구토, 두드러기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면 곧장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덕근 본부장도 “추석 30일 전부터 말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만큼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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