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등 현재 위기에 몰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보는 유권자가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유권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9%가 현재 여권 위기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핵관'의 책임이라는 응답률은 19.4%,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라는 응답률은 18.6%였다. '기타 다른 인물'은 4.2%,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률이 34.4%였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응답률은 30.9%, 권성동 원내대표 및 '윤핵관'이라는 응답률은 23.9%였다. 중도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응답률이 49.8%, 권성동 원내대표 및 윤핵관이라는 응답률이 22.3%,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률이 16.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률이 43.9%, 권성동 원내대표 및 '윤핵관'이라는 응답률이 27.2%,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응답률이 15.3%였다.
보수층, 중도층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책임론을 합하면 이 대표 책임론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나온 셈이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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