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근 상가와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여수시와 인근 상가 주민들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여수시 학동지역에 신축중인 이 현장은 연면적 42,789.84m²에 지하 5층 지상 35 층 규모로 공동주택 238실과 오피스텔 8실이 들어서게 된다.
건축주인 한국자산신탁(주)는 지난해 8월경 신축허가를 내고 올 4월경에 쌍용건설을 시공업자로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상가의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으나 해당 업체에서는 방관만 하고 있다는게 피해당사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1인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투숙객들이 환불을 요청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는 문의 전화를 받지만 직접 올 경우 투숙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해당 업소는 여수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고통을 호소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아랑곳하지 않고 토목 공사와 건물 기초를 위해 레미콘 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업소는 본지 취재결과 인근 공사 현장과 불과 1m가 넘지 않은 거리에 공사 벽을 두고 있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 업소의 대표는 “공사현장으로 인한 피해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어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이다”며 “몇 차례 시공사 측과 만났지만 공사 업체가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공업체의 한 담당자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피해업소 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통상적인 기준을 초과해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다시 만나 원만하게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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