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서 전기차 택시 급가속 아파트 외벽 충돌 2명 사상

경기 부천시의 한 골목길에서 전기차 택시가 급가속하면서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아 승객이 숨지고 택시기사가 다쳤다.

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45분께 부천시 심곡동 골목에서 A씨(60대)가 몰던 택시가 아파트 단지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여성 승객 B씨(60대)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B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는 일방통행로에서 B씨를 태운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50ｍ가량을 질주하다가 전방에 있던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뒷좌석에 타고 있었으며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설치된 가림막 등에 신체를 부딪치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내 사고기록장치(EDR)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