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 "만 5세 초등 입학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 장관 경질하라"

"저출산 대책으로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은 억지 논리..."

전교조 대구지부는 2일 "만 5세 초등 입학을 즉시 철회하고, 혼란만 부추기는 교육부 장관을 경질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교조는 "얕은 문제인식으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겠다는 것이 얼마나 교육계를 혼란으로 빠트리는지는 판단을 해 보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진학여부에 따라 발생하는 학력 격차를 줄여 아이들에게 출발선부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하여 만 5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거나, 발달단계에 맞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먼저다"고 꼬집었다.

또 "저출산 대책으로 만 5세 초등 입학을 추진한다는 설명은 억지일 뿐이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윤석열 정부는 졸속적인 만5세 초등입학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혼란을 일으킨 박순애 교육부장관을 경질하기 바란다"며 "교육의 장기적 발전과 개편은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권력과 상관없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도 2일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했다.

▲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관계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