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았지만, 때마침 현장 인근을 지나던 소방관의 손에 의해 초기 진화됐다.
지난 2일 오후 8시 4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 앞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
엔진룸을 시작으로 불길이 서서히 차량 전체로 번져 나갈 조짐을 보이던 찰나, 인근에 있던 전주완산소방서 김준호 소방사가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김준호 소방사 손에는 화재 현장 부근에 위치한 한 생활용품 판매 매장에서 가져온 소화기가 움켜쥔 상태였다.
지체할 시간 없이 소화기를 차량에 뿌려댄 김 소방사의 발빠른 초기 대응에 불붙은 승용차는 엔진룸 일부만 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9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칫 차량이 전소될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휴무일 인근을 지나던 소방관이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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