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여름휴가를 떠남에 따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이 잠시 평온을 되찾게 됐다.
양산경찰서는 집회․시위 제한, 금지 등 적극적인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 측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휴가 일정(8월 1일부터 며칠 동안)을 공개한 이후 집회 주최 측에 관련 사실을 공유하고 휴가기간만이라도 평산마을 주민들의 평온을 유지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수 단체에서는 이번 주부터 적게는 수일, 많게는 일주일 동안 집회․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자 1인 시위자들도 일부 동참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평산마을의 평온이 이뤄졌다.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약 3개월 동안 평산마을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면서 “일부 1인 시위자 및 지지자들에게도 휴가기간 동안만이라도 마을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양산경찰서는 각 집회 주최 측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와 주민들의 사생활 평온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내려온 시점부터 반대단체가 집회․시위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소음을 발생시켰다.
최근에는 양 진영 간 맞불, 경쟁구도의 집회․시위까지 진행되다 보니 평산마을 주민들의 사생활 평온이 크게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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