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재정 운용 방향을 ‘건전 재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위기를 잘 관리해 지역경제를 견고히 유지해 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채무가 꾸준히 증가해 왔고 분야 별 재정 지출 수요도 지속적 확대되고 있다”며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천안시의 경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해 재정 건전성보다 유연성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강도 높은 건전 재정 운용 기조 속에 발전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재정 건전성 강화에 방점을 둔 재정 운용 기조를 수립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지출구조 조정을 기본으로, 지방채 상환을 통해 재정 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세 확충과 유휴 공유 재산 매각 등 재산 관리의 종합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아울러 “건전 재정 기조 속에 지역 발전 핵심 사업과 시민 체감 사업에는 전략적 재정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엄정한 잣대와 책임감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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