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술잔 투척'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용진 경제부지사 문제와 관련, 도민들에게 사과를 구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1일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통해 "김 부지사의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후임 인선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도정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추경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협치'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거듭 다졌다.
그는 "협치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초심의 자세로 도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의 만찬 자리에서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김 부지사는 논란이 확산하면서 취임 사흘만인 어제(3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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