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내부 총질' 문자 파동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고 보는 여론이 68.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KSOI가 지난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1일 발표한 데 따르면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문자가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 "이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8.8%를 기록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5%였다.
앞서 지난 7월 초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같은 배경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국민 3명 중 2명이라는 것이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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