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건립이 무산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을 익산으로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시의회로부터 나왔다.
익산시의회 이종현(기획행정위) 의원은 29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쿠팡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개선과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실질적 지원 확대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익산시는 쿠팡 유치 경쟁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쿠팡에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목적과 이유를 우리 익산시는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호재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완주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국내 물류의 로켓배송(24시간 내 배송)을 위한 중·남부권 중심축 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나들목), 익산KTX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점 등을 꼽은 점을 감안, 내 집 앞마당이라도 내줄 각오로 쿠팡 물류센터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쿠팡 물류센터를 익산시로 가져만 온다면 직접 고용 500명, 간접 고용 2500명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클 것"이라며 "행정과 의회, 시민이 하나가 돼서 유치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3월 전북도 및 완주군과 투자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6만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토지 분양가로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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