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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팽나무 인기 덕분(?)에 너무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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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팽나무 인기 덕분(?)에 너무 바빠요”

의창구, 팽나무 주변 정비작업 후 야자매트 깔아 ‘구슬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한 드라마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팽나무가 소재하고 있는 창원특례시 의창구가 무더운 날씨에 때아닌 비상(?)이 걸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팽나무는 최근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8화에서 ‘소덕동 당산나무’로 나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마을을 존폐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역으로 묘사되면서 각광을 받게 됐다.

이 팽나무가 바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더군다나 문화재청이 이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소식은 더욱더 우리국민들의 발길을 창원으로 돌리게 했다. 의창구에 따르면, 최근 평일·주말을 막론하고 하루 약 500~1000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의창구나 대산면(면장 김명엽) 입장에서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니 기뻐해야 할 일이겠으나 당장에는 관광객 맞이나 안전문제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전경ⓒ의창구 산림농정과 박혜원 주무관

이에 의창구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해당 마을을 여러 차례 방문해 먼저 팽나무 훼손 여부를 살피고, 아울러 팽나무 주변 둘레길 정비작업과 함께 주차장 개선, 간이화장실·야자매트등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들의 안전한 관광과 통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주야 의창구청장은 “인기드라마의 방영으로 의창구에 명물이 생겨 좋으나 갑작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관광객들의 반가운 발걸음에 상처가 날까 봐 걱정이 돼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특히 마을 내 팽나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산면 팽나무를 보기 위해 하루 평균 500여 명, 주말에는 약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대산면 김혜정 총무계장

한편 드라마에서처럼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위치한 팽나무는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위치한 당산나무로, 나무높이가 15.60m, 가슴높이 둘레가 6.80m, 수관폭(가지 퍼짐) 27m에 이른다. 수령은 약 400~500년으로 추정된다.

창원시를 경유한 공식 신청은 아니지만 나무전문가의 '천연기념물 우수 잠재자원' 추천은 있었다고 하는 이 팽나무는 천연기념물은 아니나 2015년 7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하는 장수목이며,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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