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생활 공구를 빌려주는 공구 사랑방을 열어 절약과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생활 공구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공구 사랑방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남구는 26일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는 낮지만 꼭 필요한 생활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사랑방 4곳을 새롭게 오픈한다”며 “생활 공구 대여 서비스를 통해 공구 구입비용을 절약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4월 공구 사랑방 조성을 위해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진행, 공구 사랑방 조성에 필요한 공간 확충 및 주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구 사랑방 설치 대상지역으로 백운1동과 대촌동, 사직동,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4곳을 확정했다.
최근 문을 열고 무상 대여 서비스에 나선 공구 사랑방은 백운1동 공구 사랑방과 대촌동 공구 사랑방 2곳이다.
현재 이곳 공구 사랑방에는 전동 드릴을 비롯해 플라이어, 예초기 등 각 지역 상황에 맞게 25~30가지 종류의 생활 공구가 비치된 상태이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사직동 행정복지센터에 공구 사랑방 1곳이 문을 열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에도 공구 사랑방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월산4동 공구 사랑방 조성이 마무리되면 남구 관내 공구 사랑방의 수는 지난해 문을 연 월산동 달뫼 공구방과 양림동 공구 사랑방을 포함해 총 6곳이 된다.
관내 공구 사랑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공구 사랑방이 설치된 지역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하는 4곳의 공구 사랑방 이용자 만족도 및 타 지역 수요 조사를 실시해 공구 사랑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구를 빌려줌으로써 공유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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