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 경찰조직을 향해 "일부 간부들 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 없는 일들만 벌어지고 있네요"라며 질타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간 큰 조직이 되어 가네요. 나는 검경 수사권 대립 때마다 늘 경찰 편을 들어 왔다"라고 맹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정권 초기 허약한 정부라고 하지만 경찰까지 조직적인 반발을 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나"라면서 "모든 수사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실 .행안부 통제도 안 받겠다면 경찰 독립국을 만들 겠다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도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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