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한층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익산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상황관리 TF팀을 본격 운영해 단계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시민들의 호응이 컸던 그늘막과 얼음 생수 제공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원한 쉼터를 제공했던 횡단보도 그늘막은 총 159개 주요 도로에서 운영한다. 그늘막은 지름이 최대 5m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머무르기 충분한 크기여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내달까지 8곳에 추가로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매년 수요를 늘릴 예정이다.
또 그늘막에 대한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순찰을 실시하고 태풍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도도 낮추고 미세먼지까지 잡을 수 있는 도로 위 살수차가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차량 통행이 많은 인북로~무왕로~남북로, 함열, 황등 오산 등 4개 구간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행해 노면 온도를 낮추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예정이다.
무더위 속 시민들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시원한 얼음과 생수도 비치된다.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28개소를 지정해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하루 2회 씩 얼음과 생수를 채워 시민들에게 시원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올해는 경로당과 보건지소, 금융기관, 스마트버스 승강장 등 506곳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됐다.
이밖에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보호 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폭염 특보 발효 시 재난도우미로 지정돼 있는 자율방재단과 생활지원사, 건강증진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지원한다. 재난도우미는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안부전화를 하는 등 어르신들의 각종 건강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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