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지난 23일 주말 하루 동안 해상 익수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2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후 1시 32분께 포항 북구 흥해읍 용한자연발생유원지 앞 해상에서 익수자 A씨(남, 30대)가 해안가에서 바다쪽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인근에서 서핑을 하고 있던 서프구조대 1명, 서핑객 1명이 합심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같은 날 3시 17분께 포항 남구 동해면 흥환간이해수욕장 인근을 해상순찰 중에 해안가에서 바다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는 B씨(남, 10대)를 호미곶파출소 구조대원이 직접 입수해 수상오토바이에 태운 후 육상으로 이동했다.
입항 후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이상이 없었으며 구조된 A, B씨 모두 물놀이 중 파도로 인해 바다 쪽으로 떠밀려가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용한자연발생유원지 앞 해상 익수자를 구조한 포항 서프구조대는 지난 13일 창설돼 총 5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용한 13명, 용덕 13명, 월포 13명, 화진 9명, 장사 7명, 기타 3명 등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많은 인원이 바다를 찾고 있는 만큼 물놀이 시 사고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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