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물가에 대부분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지난해에 책정된 급식비로 급식을 진행하는 일선 학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도 내 학교 한끼 급식비 단가는(학생수 기준) 1구간에서 9구간을 적용하고 있고 1구간 100명 이하 학교는 지원율 120%를 적용해 2604원, 9구간 1201명 이상 학교는 1953원 등으로 차등 책정되며 표준단가 기준(5구간)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170원, 중등학교는 2590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2660원이 적용되고 있다.
1201명 이상 대규모 학교는 급식량이 커 실제 한끼 당 단가가 하락하고 반대로 소규모 급식 학교는 단가가 상승하는 이유다.
그러나 19일 현재 급등한 물가에 정해진 예산으로 아이들 영양까지 챙겨야 하는 일선 학교 급식 담당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는 신선 식품(야채)의 경우 일부 품목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가격이 상승해 급식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육류와 가공식품의 경우도 10% 이상 가격이 상승하며 소고기에서 돼지고기, 또 닭고기로 변경하는 경우가 발생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섭취에 우려를 낳고 있다.
다행히 19일부터 경북의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며 잠시 숨 고르기 할 수 있는 여유는 생겼지만 방학 급식(3식 학교)을 진행하는 일부 고등학교는 여전히 고민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2학기(95일) 급식비을 한시적 자체예산으로 긴급하게 한끼 당 830원을 증액해 총 240억을 추경에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해둔 상태다.
편성사유를 보면 지난해 6월 대비 배추는 33.4%, 감자는 32.5%, 돼지고기는 20.5%, 닭고기는 16.8%, 식용유는 20% 가격이 상승했고 특히,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은 4.3%, 가스비는 7%로 인상 예정을 근거로 했다.
박종진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물가 상승으로 식단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교육행정협의회에 실 물가 상승률을 적극 반영해 경북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반드시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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