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5∼16일 이틀간 고속도로 진·출입로 37곳 주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4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적발된 49건 중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18건, 면허 정지 수치인 0.03% 이상∼0.08% 미만은 27건, 채혈 요구는 4건이다.
연중 상시 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경찰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오는 9월 추석 연휴까지 100일간 나들목, 톨게이트 등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주 2회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은 물론 이륜차·화물차의 법규위반을 '3대 무질서 행위'로 규정하고, 지속적인 홍보·단속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남부청은 올들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33회의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모두 1351건을 적발했다. 이 기간 중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 188명 가운데 10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나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은 가시적 효과 때문에 사고예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교통 무질서 분위기를 다잡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음주운전 등) 위험행위 단속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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