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섬진강 다슬기와 연어, 토산어종 등의 종자 방류로 섬진강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고,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이 구례 섬진강어족보존회와 관내 어업인들과 토종 다슬기 자원 회복을 위해 섬진강 고유 서식종인 어린 참다슬기 65만 마리를 섬진강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 품종 다슬기는 올봄 섬진강에 서식하는 토종 어미를 확보한 후, 80일 동안 인위적 산출 과정을 거쳐 0.7cm 크기로 자란 것이다.
다슬기는 1급수의 강이나 청정 하천에 살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9종 중 섬진강 수계에는 다슬기와 참다슬기 2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재료로 주목받는 다슬기는 구례․곡성 섬진강 특산물로, 지역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다.
이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17년 본격적으로 다슬기 종자생산 연구를 시작, 첫해에 다슬기 종자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고 지금까지 구례‧곡성지역 섬진강에 다슬기 24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다슬기는 2023년 3월 약 1.5cm 이상 크기로 성장해 섬진강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박준택 원장은 “섬진강 유용자원인 다슬기 이외에 연어와 토산어종 등의 종자생산 방류는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진강 생태·환경보전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산생물의 종자 생산을 통한 자원 조성으로 어업인 소득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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