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시티로 도약한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그린바이오와 동물산업 등을 연계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최대 강점인 지역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 신산업 중심으로의 산업생태계 재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바이오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함열농공단지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2만 8000㎡ 부지를 매입하고 오는 2024년까지 국비 포함 총 264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이다. 캠퍼스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실, 연구·실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기업과 연구·투자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캠퍼스를 중심으로 농·생명 분야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화되면 북부권은 명실상부한 농생명 수도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148억 원의 부가가치와 24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동물용의약품 산업 중심의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순조롭게 항해 중에 있다.
총 110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까지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되는 클러스터는 신·변종 질병 예방백신과 고부가가치 동물용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제품·사료·첨가제 개발, 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첫 단계 사업으로 모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추진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단계 사업비 250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초부터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에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및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은 원광대와 전북대 등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이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 놓은 상태인 만큼, 최대 규모의 인프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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