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농작업 기계화로 농촌 일손 부족을 거든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농작업 기계화로 영농철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는 물론, 농가 생산성 향상으로 침체된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농민들의 농작업 기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거리가 멀어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배달운송료 지원 범위(10만원 기준)를 90%까지 확대하면서 농업인은 1만 원 정도의 운송료만 부담하면 농작업 현장에서 기계를 받아 쓸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에도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영농철 휴일 근무를 실시해 언제라도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농가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6억 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기 기종 105대를 추가 확보하고 노후된 농기계를 교체키로 했다.
농업기계 세척장도 운영요원 2명을 투입해 농업기계 임대 사용 후 세척하고 반납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시는 영세·소농가, 고령·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중소형 농기계를 지원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6억 원을 투입해 231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농업인은 보행관리기, 동력배토기 등 소형농기계 구입 비용의 50%를 지원(150만 원 한도)받게 된다.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966 농가가 지원 받았으며, 해마다 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협을 통한 농작업 대행 지원도 지속된다. 농기계 작업을 대행해 주는 농협에 장비를 지원하여 고령농·여성농업인 등 농업기계화에 소외된 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왕궁·서익산·금마·여산농협이 선정됐으며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농작업 대행에 필요한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을 구입하고 다양한 농작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밭작물과 논 대체 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농기계 장기임대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임대 기간은 기종별로 약 5~8년까지이고, 임대료는 농업기계 구입 비용의 20%를 내용연수 기간 동안 나누어 납부하고 계약기간 만료 후 사용했던 농기계를 반납하거나 잔존가액으로 인수도 가능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농업인의 편익을 증진과 농촌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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