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진단검사가 11일부터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자체 진단검사가 가능해진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의심 환자 발생 시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청으로 보냈지만 이날부터 지역 검체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할 수 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원숭이두창 검사법 교육을 이수하고 검사능력 평가를 통과하며 확진기관 인증을 받아 도내 의심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원숭이두창 검사는 피부병변액, 가피, 혈액, 구인두도말 등 의심환자에서 채취된 검체를 실시간 유전자검출검사법으로 신속 진단한다.
연구원에서 실시한 첫 양성 판정에 한해 질병관리청 검증을 받고, 이후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연구원에서 최종 확진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8일 기준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 세계 9069명을 기록하며 곧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 발생은 국내 확진 1명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등 4건으로 보고되고 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속 정확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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