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민선 8기 시정운영 방향 공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임기 4년동안은 힘들겠지만, 초석을 닦아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용인지역에서 반도체 기업이 모여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반도체 집적화’ 이뤄낼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반도체 고속도로’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고등학교 및 지역 대학 내 관련 학과를 신설·확충하는 등 용인을 반도체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현재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SK하이닉스 등 50여 개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점 등을 추진 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같은 기반을 적극 활용해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외 ‘용인 플랫폼시티’ 내 반도체 배후도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반도체 전용 용지 공급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44만여㎡ 부지 가운데 첨단지식산업용지(25만㎡)와 첨단제조산업용지(19만㎡)를 활용, 반도체 전용 산업단지 조성하는 내용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반도체 전용 용지가 공급되면 산업단지 추가 확보와 개발 이익금의 용인시 재투자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토부는 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사업 육성을 위해서 공공시행하는 도시개발 사업 시 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을 할 때 특례를 검토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이는 조성 원가 문제나 수의계약 문제에 있어 특례를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관련 시행령이 개정되면 플랫폼시티 내 대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소부장 유망 기업들의 입주 요건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반도체 고속도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양대 축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서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에 많이 입주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 이 시장은 △반도체산단 조성 위한 추가물량공급 협의 지원 △반도체 특화단지 연계도로(국지도57호선) 확장개설 사업비(2153억원) 지원 △반도체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사업예산 지방비 분담액(1705억원) 지원 등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또 특례시 권한 강화를 위한 타 특례시장들과의 정례모임 구축과 반도체 관련 국(局) 신설 등 조직개편 등 외에도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치 △경강선 연장 조기 착공 등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추가 검토사업’ 관련 해당 지자체들과의 적극적 협력 등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용인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며 "공약은 곧 시민들과의 약속으로, 이를 반드시 이행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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