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으로 숲과 바람을 들여 오염물질이 바람길을 따라 흘러 나가고 숲에서 걸러지는 도시설계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필수가 되었다.
광양시는 산단 등 대기오염 발생원 주변인 광양 와우지역을 중심으로 착수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지난 5일 완료했다.
2022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2년에 걸쳐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2년에는 국비 2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중마동 백운로와 청암로 녹지대 주변에 가시나무·왕벚나무 등 33종 37,587주의 나무를 심어 폭염 대피소인 미세먼지 차단숲 4ha를 조성함으로써,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 쾌적한 환경 제공에 이바지했다.
시는 신축 중인 와우초등학교와 LH 행복주택 주변 미조성 녹지대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와 산책로를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관광과 ‘선샤인 해변공원 및 이순신대교 해변 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곳에는 바닷가 주변에 생육이 양호하고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는 팽나무를 심어 자전거 이용객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또한 남천·후피향나무·돈나무·치자나무 등 8종류의 다양한 관목류 33,749주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보는 숲’에서 ‘즐기는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이 즐겨 찾는 와우 생태공원 맞은편 삭막했던 녹지대에 왕벚나무·단풍나무·은행나무 등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낙엽수와 4계절 싱그러움이 가득한 소나무·가시나무·편백·동백나무 등 푸른색의 상록수를 조화롭게 심고,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호수와 풍성한 도시숲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정자를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2023년에 추진하는 2년 차 사업은, 광양항 주변에 발생하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다열·복층구조의 미세먼지 차단숲 3ha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이 민선 8기 비전(목표)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는 국·도비 확보에 집중한 결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으로 2019~2022년 전국 최대인 국비 110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220억 원,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으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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