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정명근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파업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철도역 연계 버스 노선을 증차하는 등 파업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먼저 시는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4개 노선(1006번, 7790번, 8155번, 8156번)에 이날 새벽부터 전세버스 총 17대를 투입했다.
수원대에서 강남역방향으로 운행하는 1006번 노선에는 전세버스 3대를 배치하고 출근시간 오전 6시부터 50분 간격으로 5회, 퇴근시간 오후 6시와 7시 20분 2회 차량을 운행한다.
협성대에서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790번 노선은 전세버스 6대를 투입해 출근시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총 8회, 퇴근시간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총 5회 차량을 운행한다.
또 조암에서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8155번 노선도 3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출근시간 오전 6시 30분, 7시 10분 조암 출발 2회 △7시 40분, 7시 50분 장안대 출발 2회 △퇴근시간 오후 7시와 7시 40분 2회 운행을 실시한다.
이어 향남주공18단지에서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노선에도 5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출근 오전 5시 50분부터 5회, 퇴근 오후 6시부터 5회 운행한다.
이외에도 7200번, 8000번, 8471번, 8472번, 9802번 노선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대체노선 및 철도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전세버스 10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관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업체의 협조를 통해 병점역과 수원역, 어천역 등 주요 철도역과의 환승 연계 노선의 증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도시공사 공영버스 H105번(고온리-조암-향남-병점)노선 1대를 추가해 2회 증차운행하고, 시내버스 33-2번(조암~향남) 노선도 2대를 추가해 10회 증차운행 중에 있다.
향남환승터미널과 봉담, 수원역을 운행하는 공영 직통 셔틀버스도 2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부터 10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추후 버스파업에 대비해 관내 전세버스 업체와 비상수송차량 사전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비상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비상 수송차량의 사전 확보를 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관내 주요기업의 통근 전세버스 차량과 시 통근 전세버스를 운행지원 할 수 있도록 연간 계약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 시장은 “광역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체 버스 등 가용한 자원을 적절하게 투입해 시민 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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