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보수정당 지역인 경북 포항시의회에서 첫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5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해 3선의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자치행정위원회는 5개 상임위 중에서 지자체의 인사와 정책, 예산 등을 총괄하는 위원회다.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의 핵심으로 소관 부서는 정책기획관, 홍보담당관, 감사담당관, 행정안전국, 평생학습원, 서울사무소 등이 있다.
특히 박희정 의원은 이날 치러진 상임위원장 투표에서 총 31표 중 29표를 얻어 자치행정위원장에 당선됐다.
포항시의회 의원정수 33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2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명, 무소속 4명이다.
보수정당이 절대 다수당인 포항시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른 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위원장에 당선된 것은 포항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다.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은 “자치행정위원회는 의회의 각종 기본조례를 다루는 곳이기에 입법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항시의 정책, 예산, 인사, 문화체육, 평생교육 등을 총괄하는 위원회로서 공직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곳인 만큼 대화와 소통으로 지자체와 지방의회 간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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