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오는 7일 구 시흥극장을 리모델링한 문화시설인 ‘솔내아트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과거 시흥극장은 1980년대 개관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1998년 시청사 이전의 영향으로 쇠퇴하던 중, 원도심 대야·신천권의 변화와 함께 결국 문을 닫았다.
그러나 2016년 지역문화 활성화 의제가 떠오르면서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흥극장 재생에 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시흥극장 운영방안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후 ‘시흥극장 TF-시흥극장 기획워크숍-시흥극장 운영위원회’라는 사업추진 협의기구가 마련돼 재생사업이 보다 구체화됐고, 지역시민들의 요구와 함께 운영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12월 솔내아트센터로 착공하게 됐다.
솔내아트센터는 시흥극장의 공간구조를 그대로 살리되 문화예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음향·조명시설 등을 도입하고, 전시를 위한 갤러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지난 5월 준공했다.
시흥극장 운영위는 현재 솔내아트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유재산으로 문화예술거점을 활용하는 방안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방안 마련에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일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개관식은 미술작품 초대전을 비롯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회’로 구성됐다.
갤러리, 로비, 공연장 순으로 구성된 공간 투어를 마치면 솔내갤러리에 전시된 한국화,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개관 기념 공연으로 한국시흥예총이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솔내아트센터 개관 이후 예술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팀의 프로그램과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100년 마을학교 다큐멘터리 시사회 개최 및 디자인 100년사 출판기념 행사 등 풍성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솔내아트센터 개관식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참여형 문화거점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공동체 문화생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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