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방문객이 급증하는 여름 피서철 속초해수욕장 송림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산림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송림보호 단속반을 구성하고 행락질서 계도·단속과 산림정화활동에 나선다.
속초해수욕장 송림 구역은 약 2㏊의 면적으로서 ha당 약841본의 해송(곰솔림)이 자생하고 있으며 전체 구역이 '산림보호법'에 따른 ‘산림정화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무분별한 불법 취식행위 및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과거 ‘리지나뿌리썩음병’이 발생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이상기온 및 생육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피목가지마름병이 발생하여 긴급방제작업을 실시했으며, 송림 내 흡연행위로 산불위험이 발생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해수욕장 방문객, 캠핑족의 증가 등으로 송림지역 병해충 발생 및 산림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속초시는 올해 4월 병해충 방제 및 생육환경 개선 등 우량 곰솔림 종합방제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9월까지 담당공무원과 유급 단속원 8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송림보호 단속반을 활용하여 송림 내 텐트, 돗자리 등을 이용한 야영 및 취사행위, 화기물 소지 및 이용, 음주·흡연, 쓰레기 투기 등 각종 불법 오염행위의 계도·단속활동과 함께 병해충 예찰활동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선규 공원녹지과장은 “일부 피서·행락객의 무질서한 행위로 인해 우리 모두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잃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시의 송림 보호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성숙한 피서문화 정착에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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