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광양제철소가 제품을 포장하는 스틸밴드의 안전 리스크 개선을 위해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안전한 스틸밴드 개발에 성공하였다.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스틸밴드 형상 개선을 통해 코일 포장 해체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대폭 감소시켰다.
스틸밴드는 일종의 끈 역할로 코일을 감싸 포장하는 체결 용도품이다. 기존에는 풀림 방지를 위해 스틸밴드를 꽉 조여 포장했으나, 코일과 밴드 간 간극이 좁아져 절단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무리하게 스틸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전도나 탄성으로 인한 찰과상을 입을 잠재 위험이 있고, 해체 시간 지연 및 우천 시 녹 발생 등 안전과 품질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쳐왔다.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자동차강판 품질관리섹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금부, 포스코 엠텍과 함께 협업을 시작하고, 포스코 성과공유 과제를 바탕으로 광양시 옥곡면 소재의 하나테크와 스틸밴드 성형장치 개발에 나섰다.
1년여에 걸친 여러 번의 실험과 개선 과정을 거듭한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마침내 포장 해체가 용이한 스틸밴드 성형장치의 공동개발에 성공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도금 제품의 포장 공정에 적용한 것은 물론 공급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광양제철소와 하나테크가 합심해 새로 개발한 장치는 스틸밴드 자체를 약간의 틈이 있는 형상으로 성형하여 별다른 조치나 부속품 없이도 기존처럼 심플하게 코일을 포장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작업자 안전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경쟁사들은 포장 시 패드를 넣어 해체를 용이하게 하고 있지만 고정 불안으로 패드가 빠지게 되면 코일을 제대로 감쌀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이번 광양제철소의 스틸밴드 형상 개선은 더욱 빛을 발한다.
올해 7월 최종 성과 검증을 거쳐 형상이 개선된 스틸밴드로 포장해 고객사에 출하한 코일은 국내 35,000개, 해외 300개 등 총 38,000개에 달하며, 새로운 스틸밴드 사용의 확대를 요청하는 고객사들은 점점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을 담당한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김병찬 과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이러한 개선을 이룬 것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품질기술부와 함께 협업해주신 도금부, 포스코엠텍 그리고 하나테크 모두 감사드린다”며 “스틸밴드 성형장치를 바탕으로 코일 포장 해제 시 안전사고 방지 및 시간 절약을 통한 고객사와의 상생협력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고객사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라는 인식 아래 포항제철소는 물론 고객사 및 공급사까지 스틸밴드 성형장치를 확대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점차 강화되는 안전관리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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