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그린스쿨 조성 시범사업으로 양지초등학교와 안산중학교에 바이오월(수직정원)을 설치해 친환경적 교육환경 조성에 니섰다.
4일 시에 따르면 바이오월은 미세먼지와 휘발성 물질을 흡수하는 식물과 정화 배양토를 흡착한 벽면을 결합해 실내에 설치하는 식물 공기정화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두 학교의 현관과 도서실 등에 바이오월과 파티션 온가든, 측정센서 등을 설치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하반기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원예활동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각각 6회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시험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월을 학교나 사무 공간에 설치하는 경우 초미세먼지가 1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친환경적 태도와 식물 친숙도도 향상돼 성장기 청소년의 정서함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월 설치로 친환경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심 속 생태공간을 적극 활용한 학교 도시농부 자투리 텃밭 11개교와 어린이집 정원 텃밭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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