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인수위-관계기관 협의… 정명근 시장 핵심공약과 시너지 기대
경기 화성시는 동탄 도시철도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차량기지 용지를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약 10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기본설계 용역은 트램 노선의 정확한 위치를 정하고 합리적인 건설 공법 등을 검토하는 준비 단계다. 시는 사업자 선정 후 내달 중순께 용역 조사를 시작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9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9200억원) 부담 협약을 마무리했다.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동탄트램은 총사업비 9773억 원 가운데 LH가 9200억 원을, 화성·수원·오산시가 나머지 573억 원을 분담해 추진된다.
앞서 시는 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동탄2 장지동에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 중인 철도시설 용지 6만여㎡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부터 매입했다.
동탄트램은 2024년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 후 6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12월 전면 개통된다.
한편 정명근 시장과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수위는 트램 사업이 '화성형 보타닉가든'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은 "전국에서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많지만 대규모 사업비 충당 문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며 "그에 비해 동탄트램은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 시장실 앞 청원경찰 철수
경기 화성시는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시장실을 시민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장실 앞 청원경찰을 철수시켰다고 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장애물처럼 느껴질 수 있는 청원경찰 근무 부스도 함께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실 앞에서 근무하던 2명의 청원경찰은 청사를 관리하던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정 시장은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겠다"며 "시민 더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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