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의 생명을 구한 육군 35사단 군무원 3명이 '119의인상'을 수상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재난과 사고로 인해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35사단 군무원 3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119의인상을 수상한 35사단 군무원들은 김태현(34), 윤대길(34), 김영민(32) 씨이다.
군무원인 이들은 지난 1월 7일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인근을 운행하던 중 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목격했다.
이들은 전복된 차량에서 일가족이 탈출하지 못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2차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저할 것 없이 곧바로 구조활동을 펼쳤다.
삼각대와 불꽃신호기를 이용해 후속 차량을 통제한 다음, 전복된 차량의 문을 개방해 어머니와 아이 셋을 차량에서 꺼내 갓길로 안전하게 구조한 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35사단 군무원 3명은 소방청장의 표창장과 의인패를 전달받았다.
한편 '119의인상'은 재난 및 사고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처음 도입된 상으로, 현재까지 총 38명이 119의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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