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부터 액션, 가족물까지 콘텐츠진흥원이 제작지원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나 인기를 끌면서 K-애니메이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 잇달아 극장 개봉과 TV 방영을 확정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콘진원은 우수 국산 애니메이션의 창·제작을 활성화하고자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제작단계에 따라 지원부문을 ▲초기 본편 ▲본편 ▲시즌작으로 세분화해 지원체계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21년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스튜디오게일’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 대소동>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샘 해밍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초보 히어로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3일 개봉해 전국 CG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랭크 되는 등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 대소동>은 전체 제작공정에 언리얼 엔진 기술을 도입한 국내 최초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사 ‘스튜디오게일’의 기술력으로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3D 캐릭터로 생생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2022년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도 연달아 방영돼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주식회사 도파라’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다이노파워즈>는 다이노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허물려는 괴물과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로봇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콘진원으로부터 본편 제작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6월 초부터 K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 중이며, 오는 7월 3일부터는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된다.
본편 제작 지원을 받은 ‘주식회사 코믹시티’의 애니메이션 <주디세이>도 K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되고 있다. <주디세이>는 메타버스 속에서 주인공인 주디, 로디, 뭉치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색다른 방식의 스토리 참여형 애니메이션으로, OTT, 모바일 앱 등 플랫폼에서 이야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본편 제작지원을 받은 ‘(주)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애니메이션 <뒤죽박죽섬의 빅풋패밀리>는 오는 8월 말부터 EBS에서 첫 방영된다. 빅풋섬에 사는 공룡 가족의 모험을 다룬 패밀리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쿠(YOUKU)’와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K-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봉 및 방영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며 “콘진원은 다양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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