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행사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맞손신고식' 형식으로 열린다.
맞손신고식은 마주 잡은 손으로 협력한다는 '맞손'과 도민의 명령을 받들어 낮은 자세로 '신고'한다는 의미가 합쳐진 말이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최은순 기획재정분과 위원장은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취임 행사 구상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도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공복으로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취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취임식에는 우수 정책제안자 11명의 도민을 비롯해 정치, 사회, 복지, 문화, 예술, 종교, 언론, 스타트업 창업자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와 도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1:1 프리토킹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도민 대담(타운홀미팅)' 방식의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인수위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소통·협력·헌신이라는 취임식의 열쇳말을 구현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제1호로 결재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가구 지원 등 민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결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똑톡! 경기제안' 홈페이지에 우수 정책을 제안한 도민 11명을 비롯해, 김 당선인이 선거기간 만난 유권자와 스타트업 창업자, 정치·언론·사회복지·문화예술·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취임식에 초청된다.
맞손 신고식 취임식 전체 행사는 다음달 1일 오전 동안 진행된다.
김 당선인은 이어 낮 12시 우수 정책제안자와 선거기간 현장에서 만난 분들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 명과 함께 도청 25층 다목적홀에서 오찬을 가진다. 이로써 1일 취임식 전체 행사는 종료되고,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부터는 통상업무에 들어간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은 비상경제상황과 장마철 대비 필요성 등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된다”며 “김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낮은 자세로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민선 8기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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