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주부들도 삼삼오오 꽃집을 방문해 새 화분도 사고 분갈이도 하던 풍경이 코로나19로 멀어지고 요즘은 물가인상까지 겹쳐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꽃사주기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돼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유가와 물가 상승 속에 생필품 소비 지출이 늘면서 꽃은 외면받고 있다.
시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알스트로메리아와 옥시 등 지역 내 재배 품종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신청받아 시청 직원들과 지역 기업에 공급했다.
행사와 기념일이 없어 꽃 소비가 감소하는 6월에 진행됐으며, 광양시청 33개 부서에서 약 300단의 꽃다발을 구매해 화훼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지역 기업들도 동참해 (주)피엠시텍, (주)아르고마린토탈, ㈜피앤오케미칼 등 3개 기업에서 500여단, 약 300만 원 상당의 꽃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화훼농가 지원에 힘을 더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 알스트로메리아가 생산되고 있음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직원에게 화사한 일상을 선물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신 매실원예과장은 “꽃사주기 행사가 위축된 화훼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들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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