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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중시냐, 땜질식 인사냐’ 포항시, 4급 인사 ‘공석’과 ‘직대’두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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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중시냐, 땜질식 인사냐’ 포항시, 4급 인사 ‘공석’과 ‘직대’두고 고심

포항시 서기관(4급) 6명 동시 퇴직, 승진 대상자 많지 않아 고심

포항시청 전경

인사 규정 7배수까지 허용, 대상자 1~2배수에 불과 검증 등 애로

능력중시 인사원칙 견지...땜질식 인사 하지 않을 듯

경북 포항시가 국장급 6명이 동시에 퇴직하는 4급 서기관들로 인해 이달 말 정기인사 단행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기관(4급) 6명이 명예퇴직 또는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이원탁 건설교통사업본부장 1명이며, 공로연수대상자에는 정영화 환경국장, 최제민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복조 남구청장, 라정기 북구청장, 양청직 평생학습원원장이 등 5명이다.

관련규정에 따르면 사무관 승진 이후 4년 이상 되고 정년 1년을 앞두고 시작하는 공로연수까지 1년 이상 남은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임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달 말 4급 서기관이 무려 6개 직위에 결원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상황에 반해 승진 후보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포항시가 발생하는 결원 수에 대해 전체를 승진시킬지 몇몇 자리를 비워두거나 대행 체제로 갈 것인지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포항시의 서기관 자리는 본청 국장, 사업소장, 남·북구 구청장 등으로 서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고 있는 중요한 위치다.

특히 많게는 4개에서 9개 과와 200여 명의 직원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로 관리자로서의 능력과 경력, 리더십 등 직무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로 하는 자리다.

이러한 면에서 연공 서열이 높은 순으로 승진시키기만은 어려운 자리기에 보다 철저한 인사검증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를 천명한 포항시가 단순히 차리 채우기식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몇몇 자리는 비워두거나 대행체제로 가지 않을꺼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같은 승진 대상자 ‘구인난’이 발생한 것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 공직자들이 한꺼번에 은퇴하고, 이들이 임용된 직후 한동안 신규 공무원을 소규모로 채용하면서 인력 구조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베트남 전쟁 참전 전까지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한다.

한편 서기관 인재난 현상은 현재 포항시뿐만 아니라 경산시, 안동시, 영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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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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